子曰父在觀其志(자왈부재관기지)父沒觀其行三年無改於父之道(부몰관기행삼년무
개어부지도)可謂孝矣(가위효의)
공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살아 계실 적에는 그 뜻을 관찰하며 아버지가 돌아가
셨을 적에는 그 하시던 행실을 관찰하나니 삼년동안 아버지가 하시던 道(도)를
고치지 말아야만 바르게효자라 할 것 이나니라
* 行字(행자)는 音域(음역)이 높은 소리 나니라 所以(소이)去聲(거성)이라 하나
니라
* 아버지가 살아 계실 적에는 자식은 스스로 오로지 자기 맘대로 뜻을 행할 수
없는 것을 可(가)히 알 것 이 나니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然後(연후)에 그 아버
지 하시던 행하던 바를可(가)히 볼 것 인지라 그러므로 일을 관찰하기를 넉넉
히 하여야 지만 그 사람의 善惡(선악)을 알게 된다 할 것이니라 그러나 또한 필
히 잘 삼년 동안 만 이라도 아버지가 하시던 길을 고치지 말아 야지만 그 효도
를 보이는 것이니라 그렇지 않다면 행하는바가 비록 착하더라도 역시 효도를 하
는 것을 얻지 못한다 할 것이니라 그래서 효자라 할게 없다 할 것이니라 游氏
(유씨)은 말하기를 그 아버님 하시던 길을 알아 비록 終身(종신)토록 고침이 없
는 것이 오른 것이나 그것이 그릇된 道(도)인 줄 알면 어찌 삼 년 간이나 기다
릴 것인가 만은 그렇다 한 것인즉 삼년 동안 고치지 말라 하는 것은 효자의 맘
을 가지고서 참아 하지 못할 연고를 갖기 때문 이나니라 游氏(유씨)는 말하기
를 삼년 간 동안이라도 고침이 없었다 하면 역시 응당 고칠 것이 혹간 있어도
가히 바르게 고치지 못하여 가는 것일 뿐이라 참마 아들이 효자라면 못 고친다
는 것이다
有子曰禮之用和爲貴(유자왈예지용화위귀)先王之道斯爲美小大由之(선왕지도사위
미소대유지)
有子(유자)가 말하기를 禮(예)의 사용 함은 和順(화순)한 것이 貴(귀)한 것이
되나니 先王(선왕)의 길이 이렇게 아름다워서 작고 큼이 이로 말미암아져 행하
여 졌 나니라
禮儀(예의)란 것은 하늘 이치의 節制(절제)된 글이나니 사람을 섬기는 거동에
법칙 이나니라 和樂(화락) 하고 和順(화순)하다는 것은 거동을 쫓는 모습이 急
迫(급박) 하지 않다는 뜻이 나니라 대저 禮儀(예의) 몸을 위하는 것이 비록 위
엄스럽더라도 그러나 다 자연의 이치에서 나오는 지라 그러므로 그 사용하는 함
에 있어서 필히 거동을 쫓되 급히 나대지 안는 것을 바르게 귀함을 삼은 것이나
니 옛 임금님의 길이라 할 것이 나니라 이 그러한 까닭으로 인하여서 아름답게
되는 것이라서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이로 말미 암지 아니한바가 없나니라
有所不行知和而和(유소불행지화이화)不以禮節之亦不可行也(불이예절지역불가행
야)
행하지 못할 바가 있으면 하락하고 화락하게 할 것이고 예절을 쓰지 않고는 역
시 바르게 행하지 못할 것 이나니라
윗 문장을 承繼(승계)하여서 이같이 말하고 거듭 행치 못할 바가 있는 것은 그
한갓 和順(화순)화락하게 함을 아는 것이 위함이 되는 것이고 화락하게 하는 것
이 첫째이라 거듭 예절을 쓰지 못할 것이라면 역시 거듭 예의 근본을 그러 하
는 것이 아닌 것이라 소이 방탕한 흐름이라 배반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될
것으로서 역시 바르게 행하지 못할 것이 나니라 정자는 말하기를 예의 가 낫다
는 것은 밝다하는 것인 연고로 예의 사용함이 화순한 것이 첫째의 귀함이 되는
것이라 옛 임금의 힘이 이렇게 아름다워서 적고 큼이 이로 말미 암았으니 음악
이 보다 나아진 게 곳 흐르게 하는 것임으로 행하지 못할 것이 잇는 것은 화순
함을 알아서 화순하게 하고 예절을 쓰지 못할 것을 역시 행하지 못할 것이 나니
라
范氏(범씨)는 말하기를 무르 예의 체이라 하는 예의 몸이라 하는 것은 공경함
에서 主幹(주간)함을 찾는 것이니 그 사용함에 있어서 인즉 화순 함이 귀함이
되고 공경함이라 하는 것은 예의를 서게 하는 것이고 和順(화순)함이라 하는 것
은 즐거움을 말미암아 생기게 하는 바인 것이라 이렇듯 有子(유자)는 바르게 예
의와 음악에 통달하는 근본을 가리킴인 것이다 어리석게 살피 건데 위엄으로
서 화순 함을 크게 하고 범절의 가리키는 것이니 이 예의는 자연인 것이니 예의
는 본체를 가리키는 말이라 털어 끝이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그 가운데 바름을
잃어서 각각 일편에로 의지하고 치우치는 지라 균형 된 감각을 가히 행하지 못
할 것이 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