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외에도 많은 역술이 있다. 자미두수, 기문둔갑 등등 많다. 이들은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라이벌 관계라고도 할 수 있다.
공통점은 무엇인가? 공통의 대상은 인간의 삶이다. 공통의 목표는 삶의 길흉을 알아내자는 것이다. 각자의 방법으로 인생을 서술해 나아간다. 이들이 라이벌인 이유는 결국 어느 방식이 인간의 삶을 더 잘 묘사하는가이다.
어느 방법이든 결국 패턴 찾기로 귀결된다. 사주라는 패턴이 인간의 삶을 더 잘 묘사하는지, 자미두수의 명반이 인간의 삶을 더 잘 묘사하는지 등등의 관점 차이일 뿐이다. 모두가 옳다면 동일한 결과를 줘야 한다. 하지만 동일한 결과를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우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시간은 간지로 표현된다. 간지는 사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다루는 것이 사주이기 때문에 사주는 가장 기초적인 체계가 된다. 사주가 틀리면 다른 것들도 맞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주라는 패턴을 뛰어 넘는 역술은 있을 수가 없다.
만약 사주를 뛰어 넘는 역술을 만들고자 한다면 사주와는 다른 시간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