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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사주 주역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8-02-16 (금) 04:09 조회 : 1293
운명을 판단하는데 있어 내가 살피는 3 가지가 꿈, 사주 그리고 주역이다. 운명이란 표현은 좋아하진 않지만 마땅한 표현이 안 떠올라서 적었다.

믿음의 강도 또한 이 순서 그대로이다. 그런데 꿈의 약점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시점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내 꿈은 내 삶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해석이 쉽고 실현되는 시점도 대강 판단이 가능하다. 내가 관심을 기울이는 그 대상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꿈을 잘 해석하려면 꿈 꾼 사람의 삶에 대한 부대상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난 내 삶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꿈을 꾸었을 때 이것이 무엇에 대한 꿈인지 판단이 가능하고 그 실현의 시기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사주로 한 사람의 삶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그 사람의 삶에 대한 상황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구체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그 사람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면 뜬 구름 잡는식의 판단 밖에는 할 수 없다. 사주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궤도가 있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내 연구에 의하면 한 개인의 정해진 궤도는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주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주가 비추어주는 삶의 구체적인 모양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본래 사주가 가진 의미이기도 하다.

사주를 정수에 비유한다면 주역은 무리수와 같다. 사주의 빈틈을 주역이 메꿔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주역은 비교적 자유도가 높다. 개별 상황에 대한 점 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주를 점 치는 식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역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주역 경문에는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이 묘사되어 있고 그것이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 점치기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를 삶의 지혜로 익혀놓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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