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왕절개로 낳는 경우가 절반이나 된단다. 그 중에는 사주를 보고 날 잡아 낳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설프게 사주를 빼서 애를 낳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 고전적 풀이에 빠져서 희귀격이나 그런 잡지식에 빠져서 사주를 빼면 애 망친다. 어차피 팔자라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런 날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묘고(진술축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화금목의 묘지다. 수화금목이 육친에 해당할 경우 그 육친한테는 좋을 것이 없다. 묘지는 말 그대로 묘지다. 뭐뭐 잡아먹을 팔자라느니 하는 소리가 있다. 여자가 남자를 잡아 먹는다거나, 남자가 여자를 잡아 먹는다거나. 식인을 한다는 소리가 아니고 인생을 망치게 한다는 소리다. 다양한 사주의 조합이 있을 수 있으나 해당 육친을 의미하는 육신이 묘지에 들어 있을 때도 그런 표현을 한다. 굳이 출산일을 미리 사주로 보고 잡는다면, 사주 안에 진술축미가 없는 날로 잡는 것이 좋다.

진술축미가 다 있으면 극귀한다느니 하는 소리는 미신적인 허황된 소리다. 사주해석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