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나 자신부터 가족들, 지인들, 모르는 사람들, 간난아기, 어린아이, 동년배, 연장자, 남자, 여자 그리고 많고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
개별적으로 어떤 의미들이 있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의미도 있다. 바로 근심이다. 꿈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는 것은 일의 정체, 하락, 걱정과 근심을 의미한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은 근심 해소를 의미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런 의미를 갖는다.
왜 사람이 근심일까? 꿈 속에 나오는 모든 것들은 기본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진 상징이다. 우리는 흔히 인간관계가 현실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즉 사람은 힘겨움 그 자체라는 무의식적 통념적인 관념을 우리들은 가지고 사는 것이다.
가장 친한 친구라 할 지라도 사소한 부탁에는 걱정이 따른다. 과연 부탁을 들어줄까? 부탁을 해도 되는 것일까? 하물며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 할 필요도 없다.
인간관계는 사회적 관계다. 우리가 절대적 권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인간관계는 일방적일 수가 없다.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 늘 갈등하고 근심을 한다.
특히 아기는 우리가 항상 신경을 써줘야 하고 챙겨줘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꿈 속에서 아기는 애착이 가는 일을 상징하고 심로할 일을 의미한다. 반면 우리는 어려서부터 받는 것과 챙김에 익숙해져 있다. 부모님은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우리에게 젖을 주고 양육을 해준다. 꿈 속의 어머니는 그렇기 때문에 조력자 또는 귀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꿈 속에 나온 어떤 대상에 대한 심상이나 이미지를 알고 있다면 그에 대한 현실적인 상징의미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