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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매화역수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7-09-30 (토) 03:34 조회 : 2289

내가 10대 때 일이다. 스포츠서울 신문에 일일운세가 연재 되고 있었는데 매화역수로 본다는 거다. 그 일일운세는 띠로 보는 것이 아니고 약간의 숫자 계산으로 보는 것이었다. 한 번은 아주 희한하게 들어맞는 경우가 있었다. 어떤 점사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어째든 그 때 당시 매화역수 책에 심취해 있어서 호기심이 갔음은 당연했다.

전화를 했더니 사무실이 종로 3가 뒷편에 있었다. 낙원상가였던가 그랬던거 같다. 찾아가서 역술원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더니 책을 한 권 보여주는데 온통 신살에 관한 책이었다. 돈 내고 배우라는 얘기다. 이름만 매화역수라고 소문을 내고 사실은 신살풀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굉장히 실망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매화역수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시중에도 책이 내가 알기론 성문재라는 사람이 낸 책 딱 한 권 밖에 없었다. 지금은 아무나 마구 번역해서 나온 매화역수 책이 널렸지만. 성문재 라는 사람을 만나서 매화역수를 배워보고자 수소문을 해서 알아낸 것은 이미 고인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사무실을 나와서 종로 5가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역술원이 보이길래 얘기 한 번 나눠보고자 들어갔다. 그 역술원장은 사주를 굉장히 단순하게 봤다.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 역술원장이 갑자기 성질을 내면서 너 같은 놈들 많이 봤다면서 몰래 와서 비법 캐가려고 그러는거 아니냐면서 노발대발 하는 거다. 아니라고 그저 학생이라고 그랬더니 어쩌구 저쩌구 계속 화를 내는 바람에 나와버렸다. 비법이란 것도 별로 없어보이더만..

그런데 그 날 집에 와서 달력을 봤더니 일월이 천극지충 하는 날이었다. 그 때 처음으로 일진이란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지금도 달력은 간지를 보기 위한 용도다.



芝枰 2019-09-12 (목) 17:40
어제 매화역수 검색을 해보니 바로 저 양반이 나온다. 매화역수 이름을 가차한 다른 방술이다. 왜 매화역수 이름을 계속 팔아 먹는 건가. 내가 알기론 저 양반은 신살쟁이다. 사주에서 대운도 참고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신살쟁이들이 사주의 대운은 무시한다.

統易, 수리역학 매화역수 운정비결 이라는 책을 냈다. 서점에서 두 번째 책을 봤는데 그냥 토정비결식으로 숫자 빼고 숫자 조합 찾아서 운세 보는 식이다. 역술인들이 볼 만한 책은 아니다.



운정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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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枰 2019-09-12 (목) 17:51
https://www.youtube.com/watch?v=FVLFAqWlHyw

운정비결이라 부르자. 선천수를 뽑는데 음력 월+일+1 를 9로 나눈 나머지가 선천수다. 1 부터 9까지의 수로 수렴하여 본다. 그런데 웃기는 건 음력은 한중일이 다를 수 있다. 합삭일이 자정이 지나게 되면 한중일 간에 음력 1일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동일 한 사주라도 어느 곳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음력 생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왜 저런 계산법을 사용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선 나오지 않는다. 뭔가 아래와(링크) 같은 방식에 어떤 힌트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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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枰 2019-09-13 (금) 00:17
음력 평달이나 윤달이나 같은 달로 보고 계산을 한단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것이, 윤달을 정하는 규칙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느 것을 선택해도 윤달을 정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즉, 윤달을 정하는 규칙은 임의적인데 그걸 기초로 수 계산을 한다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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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枰 2019-09-13 (금) 00:24
저 방식의 핵심은 1부터 9까지 수에 붙여진 물상적 개념이다. 1 부터 9까지의 수에 물상적 개념과 길흉의 개념이 들어 있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반박 불가다. 일단 받아 들이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 단순한 방식이 완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사주를 참고하고 각종 신살을 덧붙여서 풀이를 해야 한다.

한편  저 방식에서 1-9 에 물상적 개념을 넣은 것처럼 주역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이진수로 표현된 64괘와 384효의 주역괘효에 왜 그런 물상적이고 점술적이고 철학적 의미가 들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역시 반박불가다.

최초의 작자와 대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유를 따져 물을 수도 없다. 이것이 수학분야와 굉장히 다르다. 수학은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다. 누군가가 수식을 만들어 놓고 사라졌어도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이유다.

사주에서는 저런 물상적 개념을 거두어 내면 논리적 해석이 가능하다. 역술 분야에서는 오직 사주만이 논증이 가능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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