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인데 주역 공부해도 되나요?" 이 말은 "기독교인인데 수학 공부해도 되나요?" 이 말과 같은 소리다.
불교와 주역이 잘 융화되는 것은 사상적으로 잘 통하기 때문이다. 불교의 윤회사상이 주역의 사상과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주역에는 신의 개념이 없다. 종교와 혼동하여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사주나 주역은 종교와는 하등 무관하다. 사상적으로 통한다고 그것이 곧 종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인인데 혹은 천주교인인데 사주 봐도 되나요? 굉장히 무식한 질문이다. 스님은 사주 볼 줄 아시나요? 또한 굉장히 무식한 질문이다.
우리의 의식은 자유롭다. 의식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공부하고 가까이 갈 수가 있다. 의식을 억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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