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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 - 심리를 이용한 사기?
글쓴이 : 芝枰 날짜 : 2011-02-27 (일) 05:31 조회 : 4882

역술 뭐 이런거와 관련 프로들 보면 꼭 무슨 심리학 관련된 사람이 나와서 한마디씩 하곤 한다. 역술하는 사람들은 말을 모호하게 한다. 여러가지를 말해서 그 중 한가지가 맞으면 강조해서 말하고 마치 굉장히 잘 맞히는 양 착각하게 만든다 등등.

역은 숫자처럼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는게 아니다. 모든 것을 언어로 표현해야 하고 언어를 통해 그 뜻을 해석하고 문복자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언어 표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모호성은 어쩔 수가 없다. 역이라는 것 자체가 표상이기 때문에 그 한계가 명확하지가 않다. 표상이 표현하는 바를 수치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고유한 수치로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같은 질문이다. 마음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나? 희노애락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나? 뇌파를 측정해서 겉핥기식 표현은 할 수 있겠지만 그 자체의 고유한 수치(상수 개념)를 표현하기는 극도로 어려울 것이다. (불가능이라 표현 하진 않겠다)

심리학 관련된 사람이 나와서 비판적인 말을 할 때 지적하는 부분은 대개 행동양식에 대한 것이지 역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을 못한다. 하지만 그런 지적을 통해 마치 역술이라는 것이 사기술이라는 뉘앙스를 풍겨댄다.
 
그 지적하는 부분이 부분적으로는 옳으나 언어의 한계라는 측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역에 관련해서 이런 말이 있다. 말은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글은 말을 다 표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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