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저에게 이런 사주를 봐주었습니다.
전 요즘 죽고 싶고요.
저도 역학 공부를 조금은 하였으나 중이 제 머리를 못깎듯
제 스스로는 객관적 풀이 하기가 힘들어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인생이 정말 이 모양이라면 살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
도대체 이분이 본 사주가 맞는지 좀 봐주세요.
전 죽어라 연극,뮤지컬 배우이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고,
또 부모님이 제게 큰 힘이 되는데도 왜 이런 풀이가 나오는건지..
그럼 전 죽어야 하나요...
부탁드립니다..
86년 9월 20 (양)
오전 11시 38분~ 여자.
병정정병
오묘유인
올부터는 10년 대운이 甲午가 되는군요. 최악의 상태가 10년간 지속된다라고 봐
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용신이 酉금이고 희신이 土인데 甲은 土를 극하니 구신에 해당이 되
고 午는 酉금을 극하니 기신에 해당이 됩니다.
10년 대운이 기구신에 해당이 되니 되는일 이 항개두 음따구 하소연을 하게 되
겠군요.
도를 닦는다는 심정으로 이를 악물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명심하실사항은 재물이 있다면 어느누구에게도 빌려줘서는 안됩니다.
남매지간이라 하더라도 안된다는 말이고 부모라도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사주가 너무 건조하고 흐름이 꽉 막혀있다보니
문란한 생활을 하게 되지 싶은데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건조한 사주의 주인공들은 신장/방광/자궁계통의 질병을 달고 삽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두통이 생기게 되면 신장에 무리가 된다는 것이니
가급적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방안을 스스로 찾아야 되겠고요.
도화살이라고 하는 말을 아시죠? 도화에 해당하는 글자가 卯목으로 일지에 있네
요.그러면 남정네들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되겠는데 하나같이 도움이 되지 않고
나를 이용하려는 자들로 남처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화가 구신에 해당이 되니
좋지 않은 쪽으로 흐른다는 거지요.
그리고 인성은 받아들이는 것인데 먹거리가 없어서 구걸하는 처지라 하더라도
내가 그지냐고 하는 마음이 생겨서 받으면서도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요. 인성은 인복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는데 인복이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합
니다.인복은 남매지간이라 하더라도 너는너 나는나 그런식이 되니 넘같은 남매
가 되고 그리고 일 이 풀리지 않는다고 떠돌아 다닐 수 도 있겠는데
절 같은 곳에서 그림공부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결론은 강한 사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삶이 고달픕니다.
물론 약한사람은 아무짓도 못하는 백수건달이 있겠지만..
사주팔자 8글자중에 7글자가 같은 것이고 유일하게 하나만 아니니 완전 고립상
태라고 보면됩니다.하는일 마다 제약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고 되는일 이 없다
고 느껴지신다면 지금하고 있는 일 을 접고 도를 닦는다는 심정으로 세상을 살
아가야 하지 싶네요. 그래야 중년이후의 삶을 보장 받을 수 있겠네요.
젊어서는 고생도 사서 한다고 하잖아요.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미래의 나를보고 생활하심이 어떨지......
용신,희신,기신,구신,한신이라고 하는 용어를 알아야 사주를 이해하지 싶어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참고해서 대입해보세요.
외우기 좋게 희,용,기,구,한 이라고 간단하게 부르기도 하는데
사회성을 의미합니다. 출세를 할꺼냐, 언제쯤 좋은 기회가 오겠는가,
배우자와의 인연은 어떻겠는가 하는등 내가 아닌 세상과 사람들과의 인연을 말
합니다. 용신이 주가되고 희신은 주체자와 용신의 용신을 희신이라고 보고
기신과 구신은 용신과 희신이 하는일 을 방해하는 요건이라고 보면됩니다.
비견겁재라고 빤간색이 보이지요?
친구나 남매, 남편의 애첩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고 기신에 해당이 되니
친구와 남매간에 애끓는 정은 없겠다 보여지요.
파란색의 정인 편인은 어머니를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어머니가 구신에 해당이 되므로 나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도움도 도움이지만 나스스로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
니다.
사회적으로는 내가 출세도 하고 뭔가가 이루어져야하겠는데 용신과 희신이 극
을 받으면 되는일 이 없습니다. 이런떄 오기로 어떤일 을 벌리게 되면 말아먹는
다고 하죠. 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욕심이 동하게 되면 그것을 성취하고자 더크게 일 을 벌리게 되니
투자는 호화 찬란하게 했는데 구경꾼은 열사람도 없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고요. 만약 이성친구가 있다면 미련을 버려야 하지 싶군요.
아마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그런모습의 남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결혼은 어찌해야할까 고민되겠는데...하지 않는 것이 좋은 모양이고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리라 생각하고 사시면 어떨까
싶네요.
사주에서 충이 있으면 주변이 많이 시끄럽습니다.
酉금이 일지의 卯목과 충하고 있으니 그렇다는 것이고요.
스캔들이라고 할 수 도 있겠고 몸따로 맘따로라고 할 수 도 있겠고 방황할 수
도 있겠다 싶군요.
아직은 젊고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것이 나타나지 않겠지만
삶을 살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진다는 것이니
천하에 강태공이 낚시로 세월을 보낸것처럼 내가 출세하는 시기까지 참고
살아야 하지 싶네요. 강태공을 연구해보심도 도움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