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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4801. 보잘것 없는 장사꾼입니다만...
날짜 : 2005-05-11 (수) 13:14 조회 : 854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도 오류 해석이 있지 않습니다.

많은 분량을 틀림없이 해석해 주셔서 많이 감사드리고, 신기하기만 하고, 또 반
갑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 마음 한구석은 전보다 더 무거워지는군요.

아마도 거짓으로라도 좋다는 말씀을 좀 들었으면... 하고 바랬던가 봅니다.

부모님을 붙여놓는 역할외엔 잘 할 수있는 일이 없을 뿐더러 다소 결벽증이 있
는지라 정리되지 않는 부모님의 마찰을 보고 넘기지 못하겠기에 다른 것 모두
잊고 오직 부모님 하실 허드렛일들을 대신 해드리는 일만을 해왔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해가 되는 분들인 것만도 아닌, 각기 나름대로 하실 수있는 만큼
은 하려고 노력하시는지라 단순히 제 속셈은 처와 자를 가지게 되면 겪게될 어
려움을 부모님 모시는 것으로 대신하겠다는 계산이었겠지요.

열아홉에 그렇게 마음을 먹고 그런 15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조금도
나아진 것도 없고 조금도 나빠진 것도 없는 열아홉살 그대로 그 자리입니다.

염치불구하고 조금만 더 여쭙겠습니다.

여짓껏 혼사에 대한 생각보다는 우선 조금이라도 자리를 잡아 스스로의 위치와
부모님 사이를 개선하고 싶은 생각이 항상 앞서고, 또 제 짐을 남에게 함께 지
운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꺼림직하기에 머뭇거리게 됩니다만, 저에게 결혼을 권
유 하시는데는 혹시 이유가 있으신지요?

그리고 택산 함괘가 지수사괘로 변한 모습을 저에게 조금만 보여주실 수 있으실
지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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