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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929. [질문] 목이 없어요.. --;
날짜 : 2001-05-07 (월) 22:38 조회 : 2144


양 력: 1971년 12월 18일 1:32
음/평: 1971년 11월 1일 1:32 여자

시 일 월 년

辛 丁 庚 辛 甲 丙 戊 庚 壬 甲 丙 戊 庚 소운: 역행
丑 丑 子 亥 申 戌 子 寅 辰 午 申 戌 子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대운: 순행
酉 申 未 午 巳 辰 卯 寅 丑
86 76 66 56 46 36 26 16 6.9

癸 乙 丁 己 辛 癸 乙 丁 己 소운: 역행
未 酉 亥 丑 卯 巳 未 酉 亥

현재 나이: 31 세
대운 시작: 6 세 9 월

현재 대운: 卯
현재 소운: 乙未


이 사주는 일주 정화를 방조하는 오행이 전무하니 고전식으로 보면 종세
격이 될 것이나 종세격은 중화의 개념에 위배되는 논리이고 실제의 경험
으로도 맞지 않으니 취할 바가 못됩니다. 일간 정화를 돕는 목화가 희용
되어야합니다.

중화는 일간을 포함한 전체의 힘의 균형을 말하는 것이고, 일주의 강약
은 사주전체에 대한 일간의 적응정도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주의
상태만으로 중화를 논하는 것은 비약적 해석이 됩니다.

사주에서 중화를 논하는 기준은 전체입니다. 동시에 종(從)이라는 것 또
한 전체를 기준으로합니다. 즉, 종이란 한 오행의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
여 그것에 맞설수 있는 오행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종이라는 것
은 일주만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종을
논할 때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음양입니다. 비록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르게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면 어느 쪽으로도 종하지 않습니다. 고법에
는 음양차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는 없으나 실 경험은 내격으로서의 해석
이 타당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음양을 논하지 않는 오행이라면
사주에서 굳이 간지를 써야할 이유가 없겠지요.

종의 특이한 형태가 여럿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종세(從勢)라는 것입니다.
종세는 일주가 고립된 상태이나 전체의 세력을 한 오행이 이끌지 못하고
여럿의 오행이 세력을 나누어 갖고 대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원래 종의 개념과 중화론에 위배됩니다. 종이란 원래 한가지 힘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나 종세는 이에 상반된 개념입니다.

또한 단지 일주가 힘을 잃었다하여 전체의 세력을 몇몇 특정의 오행에게
가탁한다는 것은 부분을 쥐고 전체를 호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중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일주만 힘이 약할 뿐 전체적으로는 어느 편으로도 힘이
몰리고 있지 않으므로 힘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종세격은 실상 내격으로 해석함이 옳습니다.

종세에 적합한 예를 고사에서 하나 찾아 들어봅니다. 삼국지 유비얘기입
니다.

유비는 서촉을 갖기 전까지 이리저리 떠돌아 다녔습니다. 공손찬, 원소,
손권, 유표, 조조등등. 스스로 힘도 없고 땅도 없으니 이리저리 몸을
가탁하며 떠돌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몸을 맡기고 있으면서도
심신이 편치 않았지요. 그래서 결국은 나중에 서촉을 얻어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으로 따지자면 이는 마치 사주학에서 말하는 종세와 같은 상태지요.
만약 종세가 타당하다면 유비는 다른 군웅들 밑에서 오히려 심신의 편안
함을 느끼고 독립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사주에서도 한
방향으로 종하지 않는 일간은 스스로 힘을 얻기를 원하지 남을 따르려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사주는 화가 우선이고 차선이 목입니다. 올해 말부터 서서히 호운
으로 접어듭니다. 하지만 스스로 활동을 해야 그 복을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사주의 원리나 개념들을 단 몇 마디로 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대요가
그러하니 크게 어긋남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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