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견해로 말씀드립니다.
보통 사주 해석을 하다보면 좋은 운 보다는 나쁜 운이 훨씬 더 많습니다.
대운이 좋더라도, 10년 정도 좋은 시절을 만나는 것이고, 그외는 안좋거나 평범한 정도 입니다.
이것은 대운을 말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사주에는 대운뿐 아니라 세운이라는 게 있습니다(소운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문외한임을 양해해 주십시오).
세운은 누구나가 맞는 운 입니다.
작년이 경진년, 올해가 신사년, 하는 식으로요.
이 세운과 본인 사주와의 관계에 따라 희비가 헛갈리지요.
어떤분은 대운보다 이 세운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세운의 중요성을 많이 실감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희비는 세운에서 오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의외의 횡재를 한다거나 혹은 결혼 상대를 만나는 일 등은 세운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사주를 추명 하는 일에 있어서 세운과의 관계를 크게 다루지 않는 이유는, 세운은 누구나가 겪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부와 귀 명예, 등은 대운을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진로, 의지, 목적 의식 같은 것은, 대운에 나타난다고 보는 거지요. 사주를 감정 받고저 하는 사람들의 심리라는 게, 대체로 개인적인 안위, 성공,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대운 중심의 사주 해석이 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보통 사람들의 삶은 세운에 의해 결정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세운에 따른다면 특별히 불운하거나, 특별히 운이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어떤 해에는 안좋더라도 간지가 변하는 그 다음해에는 좋을 수 있는 게 바로 세운 입니다.
마음속에 커다란 목표 의식이나 강한 집년같은 게 있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너무 대운 해석에 연연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운이 불운 하다는 해석이 나왔다고 현실 자체가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니까요.
현실, 즉 세운은 고정된 채 계속 흘러가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