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과 희신을 구분함에 애매모호한 점이 없잖아 있다.
이것은 격을 위주로 보느냐, 아니면 용신을 위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격을 위주로 보는 사람은 월지에 따라 격을 정하고, 월지를 용신으로 삼은 다음, 용신의 역량을 재어봐서 희신을 가린다.
용신이 태과하면 길하기 보담은 흉하다고 보고 극설하는 오행을 희신으로 본다.
반대로 용신이 극히 미약하면 인겁을 희신으로 본다.
용신법으로 보는 사람은 이 희신을 바로 용신이라고 본다.
여하튼지 간에 용신이나 일간에 吉작용을 하는 것을 희신이라고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용신에는 길 작용이 되나 일간에는 흉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양쪽 모두에 길 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용신이나 일간에 흉 작용을 하는 것을 기신이라 하나, 이것도 역시 용신과 일간을 별개로 봐야 한다.
운영자님의 말씀대로 용신은 희기의 양면성이 있다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