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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584. 580.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날짜 : 1999-01-15 (금) 00:35 조회 : 1025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날입니다.

사람이 태어나 기분 좋은 날이란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하는데 . . .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소위 사업가라는 사람에게 늦은 밤 불려가 몇가지 덕담을 늘어 놓고 정작 기다리던 소식역시 원만하기 그지 없는 까닭에 오히려 죄송한 생각이 드나 . . . 그러나, 여전히 도에서 먼 까닭에 . . . 간사한 이 마음은 그저 기쁘기 그지 없는 하루입니다. (역학에는 도움이 안되고 개인사에 대한 주절거림이니 운영자님께서는 곧 삭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폐끼치는 점에 대해서 감사 드리며, 동시에 죄송함을 표합니다.)

이곳 뉴질랜드는 철없는 비가 내리는 군요.


빗소리에 홀려 떠나는 마음
여러 갈래로 흩뜨르지만
저 어둠 건너편 소식을 매일 받으며 사는 까닭에
믿음이 아닌 진실은
뿌리로 부터 쌓여오고

비는 하늘의 감로
바람은 흥겨운 춤가락
새로운 해를 부끄러이 매일 마주하며
아직 젊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내가 서있는 곳, 부끄럽지만
내가 아직 돌아갈 수 있는곳
사라질 지라도 마음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그곳을 위해
어쨌던 빚이라도 갚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게으름을 채찍질 해가며
한발짜욱이나마 여러해 너머를 생각해 봅니다

음 ~ 적고 나니 시도 아니고 산문도 아니고 . . . 진심은 담았으니 큰 허물은 없길 바랍니다. 예를 표하기 위해(?), 제 다른 이름을 가르쳐 드리자면 . . . 아직 호라 할 것은 없으나, 장난결에 다른 사이트에서 굳어진 제 아호는 철부지 입니다. (시절을 모르고 덤비는 까닭에 . . . 어떤 훌륭한 분께서 철유지로 바꿈이 어떠냐 권하셨지만 . . . 감당할 자신도 없고 . . . 해서 철모르고 덤비고 사는게 속편할 것 같아서요 . . . 하하 ~ 그래야 주제넘게 나설 명분도 약간 생기고 . . . )

깊은 강물 높은 뜻을 비친 분께 답례로 (하하 ~ 제 경제 사정상 국제 전화비는 감당 못합니다.)
그리고 역시 많은 분들께도 더욱 인사드리며

뉴질랜드에서
영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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