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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이미 짜여진 각본
날짜 : 2007-05-09 (수) 09:56 조회 : 1888

수 많은 증거들이 있다.

꿈을 한번 들여다 보자. 꿈은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언어로 삼아
미래를 표현한다. 그것들은 상징이며 미래의 이미지가 담겨져 있다.

한 사람의 생은 이미 그 사람이 출생하기 전부터 제 삼자에게 그 뜻이 전달된
다. 흔히 말하는 태몽이 그것이다. 태몽은 한 사람의 한 평생을 아주 간결하게
표현해낸다. 그 한 사람의 삶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그 만큼만의 삶
을 일구며 살아가게 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꾸어오던 꿈이 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2001년
이전부터 꿈속에 나타나던 것이 있다. 거대한 돌풍 즉 회오리 바람이 닥쳐와
집을 부수고 파괴하고 저 멀리서 나에게 다가와 불안에 떨떤 꿈을 자주 꾸었다.
이것이 사회적 환란이 아닌가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심한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 걱정반을 했었다. 그로부터 5-6년후인 현재 그것이 어떤 꿈인지 해석을
하게 되었다. 그 회오리 바람은 내가 경험한 정신상태였고 불안에 떨었던 것은
어떤 감동을 뜻하는 것이었다. 수년간에 걸쳐 꾸어오던 이 꿈을 해석하게 되면
서 과연 인생이란 아무런 방향없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다만 내가 의식은 하지 못하지만 이미 정해진 각본 대로 내 삶이 흘러
가고 있음을 느낀다.

아직 해석되지 않은 또 하나의 오래된 꿈이 있다. 장기를 두는 꿈이다. 어느
한편 이기는 것도 아닌 한참 진행중인 장기대국의 꿈. 장기는 전쟁을 뜻하는데
이것이 앞으로 경험하게 될 사회현상이라면 불안하기 짝이 없는 꿈이다. 끝 없
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정해져 있는 삶. 왜 그 길을 미리 보아야 하는지 왜 그 길만을 걸어갈 수 밖에
없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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